도형을 정렬하는 중…
도형을 정렬하는 중…
이것저것 책방
시간, 길, 나를 통제하는 기술
절대 지각하지 않는 법 같은 것은 없다.
다만 늦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내가 발견한 것들이 있다.
이 책은 그 자책에서 시작된 책이다.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,
그 자책이 잘못된 곳을 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
시작된 책이다. 늦는 사람은 자신이 늦었다는 사실을 약속
장소에서 처음 알지 않는다.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. 다만
그 사실을 인정하는 일이 너무 늦게 일어났을 뿐이다.
지각은 약속 시각에 일어나는 사건처럼 보이지만, 사실 그
결말은 훨씬 이전에 쓰여 있다. 도착이 늦은 게 아니라 출발이
늦은 것이고, 출발이 늦은 게 아니라 출발 시각을 잘못 계산한
것이며, 잘못 계산한 게 아니라 계산 자체를 제대로 하지 않은
것이다. 우리가 흔히 시간 관리라고 부르는 일의 절반 이상은
도착이 아니라 출발에서, 그리고 출발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
이전의 설계에서 결정된다.
이 책은 그 설계에 관한 책이다.
프롤로그 — 늦는 사람과 늦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성격이 아니다
1부 — 지각 여부는 출발 전에 이미 결정된다
지각의 승부처는 출발 시각이다 / 역산의 기술 / 버퍼라는 개념 / 준비 시간의 함정 / 전날 밤의 5분
2부 — 길 위에서의 시간
신호등의 리듬 / 차선마다 다른 통과 확률 / 내비게이션이 놓치는 변수 / 지하철 한 칸의 차이 / 보행 신호와 게이트의 작은 지연
3부 — 시간을 다루는 뇌
계획 오류 / 5분만의 실체 / 시계를 자주 보는 사람일수록 더 늦는 이유
4부 — 그래도 늦었을 때
무엇을 알리고, 어떻게 사과하고, 어떻게 다음을 복구할 것인가
5부 — 늦지 않는 사람들이 일상을 디자인하는 법
약속을 잡는 방식 / 캘린더의 빈 공간 / 비 오는 날의 기본 규칙
6부 — ADHD가 있는 뇌를 위한 시간 운영법
같은 조언이 같은 효과를 내지 않기 때문에 따로 다룬다
에필로그
종이책 (POD) ₩18,000 — 부크크 · 교보 POD · 독립서점 위탁
전자책 ₩12,900 — 교보문고 SAM · 리디북스 · 밀리의 서재 · 알라딘 전자책 4채널 동시
발행처 이것저것 책방 · 발행인 김이현 · 저자 김이현 · 초판 1쇄 2026년
거주지(관악구) 기준 도보·자전거 권역을 1순위로, 마포·서대문·용산·성수 권역을
2순위로 분배한다. 1차 컨택은 다음 권역.
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, 어떤 자료가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들어왔는지를
/notes와 /now에서 따라갈 수 있다. 결과보다 과정이 더 잘
보이도록 운영하는 사이트의 성격에 따라, 책의 진행 상태는 그때그때 공개된다.
지금도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P에게,
그리고 매번 늦었던 자기 자신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.